– 모태신앙으로 자라며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여겨왔다. 하지만 파스칼의 팡세 중 “믿음은 아는 게 아니라 믿는 것이다”라는 문장을 읽고, 지금까지 내가 가진 신앙이 참된 믿음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. 입교를 앞두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입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한 차례 미루게 되었다. 이후 하나님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믿음을 구했고, 어느 순간 내가 사랑하는 가족, 선생님, 친구들이 믿는 하나님이 거짓일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렇게 서서히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고, 입시로 삶이 힘들고 불안할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.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천천히 배워갈 수 있었다.
율법주의의 신앙이 있었다면?
–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신앙의 삶이 절제와 고난의 연속이라고 생각했다. 세상이 말하는 즐거움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을지 늘 의심스러웠다. 하지만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삶이 너무나도 자유롭고 충만해 보였고,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생각하던 신앙인의 삶은 오해였음을 알게 되었다.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, 다른 이들이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 안에 거하는 삶의 자유와 기쁨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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